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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외교는 중국이 대왕판다를 중국의 외교수단으로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보내는 것을 말한다.
*1941년부터 1984년까지 중국은 판다를 다른 나라에 선물했다. 1984년 정책이 변경된 후 판다는 선물 대신
임대의 형태로 바뀌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판다를 중국과의 관계를 상징하는 외교적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 세계 모든 판다 소유권은 중국이 가진다.’
는 조약에 따라 임대한 개체뿐 아니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역시 중국이 소유한다.
판다는 중국의 소유물이고 대여형식으로
각국에 보내진 것이기에 임대 기간이 끝나면
중국으로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
판다를 대여받은 국가는 매년 한 쌍에 임대료로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원)를 중국에
지불해야 한다. 번식을 해서 낳은 새끼도
대여받은 국가에서 5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 개선은 판다외교의 본질이다.
2001년 중국은 WTO에 가입하며 조화로운 정책을
추진하며 시장을 확대했고, 2007년 후진타오는
중국의 소프트 파워를 강조하며 친근하고 부드러운
중국의 이미지를 판다를 통해 끌어 올렸다.
*중국은 관계 개선이 필요하거나 우호적인 국가에만 판다를 선물하기 때문에 현재 18개국이 임대 중이다.
태국 동물원에 따르면 2023년 4월에
돌연사한 중국 자이언트 판다 린후이에
대한 양국 공동부검 결과 혈관이 약해지고
여러 장기에 혈전이 생겨 고령으로
죽었다고 한다. 태국 측은 동물원이 지난
20년간 린후이를 적절하게 보살핀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린후이의 죽음에 대해 태국 동물원
측이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의혹과 함께
중국에 1500만 밧(5억 7천만 원)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선의 상징인 판다는 때로는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중국이 과거 미국에 빌려준 수컷
자이언트판다 ‘러러’가 지난달 미국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동물원에서 사는 자이언트 판다의
평균 수명은 약 30세지만 러러는 24세에
죽어 일부 중국인들은 동물원이 러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제기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전문가를 보냈고 미 • 중 전문가들은
죽음의 원인을 심장병으로 결론지었다. 미국과
중국의 사이가 좋지 않은 가운데 양국 친선의
상징인 자이언트판다가 숨져 두 나라가
외교적으로 갈등을 빚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렇듯 판다는 전적으로 중국이 소유하고 있지만 대여받은 국가들은 판다의 죽음, 새끼 판다의 탄생,
먹이와 관리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한시적으로만 판다를 소유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판다는 동물원에서 일평생 작은 울타리에서 살아가고 있다.
또한 각국에서 사육되는 판다는 동물원에서 서로의 짝과
분리된 공간에서 살아가는데 이는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이루어지는 판다의 번식 습성과도 부합하지 않는다.
동물 외교는 멸종위기 동물 복원 사업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세계 자연보호 연맹은 대왕판다가 멸종
위기 취약 단계로 낮춰진 건 외교를 통한
인공 번식 프로그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전했다. 연맹에 의하면 개체가
증가한 건 중국이 판다 서식지 벌목을
멈췄고, 밀렵꾼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야생으로 방사하는 판다의 수를
늘리며 자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동물원에서 종 보호의 목적으로 판다를 보존하고 막대한 금액을 들이며 기르고 있지만
야생으로 방사된 판다는 얼마 되지 않으며 그들마저도 오래 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판다 외교와 관련된 각국의 동물원에서 종 보호의 목적으로 사육되는 판다만 신경 쓸 것이
아닌 야생으로 방사되는 판다와 그들이 살아갈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